바데산_동대산(옥녀교-바데산-동대산-물침이골-경방골-신교)

- <터> <코>와 함께.. 2006. 8. 15(화)

- 더워 죽을 뻔 했다..

06:00 해운대 출발.

<터> <코> 픽업하고.. 참으로 오랜만에.. 셋이서 의기투합했다. 괜히 신난다. <코>는 은근히 걱정이다. 너무 오랜만에 산에 간다면서.. 문디.. 그래도 니는 특전사출신 아이가..

경주-포항외곽도로-삼사공원 지나자마자.. 좌회전해서.. 쭉 가다가.. 갈림길에서 주왕산 방면으로.. 좌회전.. 이후는 외길이다. 옥계계곡 근처에 당도하니.. 피서객들이 많이 보인다. 지도대로 찾아가자.. 옥계식당이 어디 있지.. 오잉.. 저곳은 팔각산 초입인데.. 그렇다면.. 팔각산장이잖아... 그렇다면.. 옥계식당은 지났다는 야그. 빽.. 옳지.. 옥연암 이정표가 보인다. 계곡 아래로 길이 나 있네.. 계곡을 지나는 잠수교를 지나서.. 쭉 들어가니.. 비포장도로가 나오고.. 그곳으로 지나니... 다리가 나온다. 옥계교인가?.. 오잉 아니네.. 옥녀교다. 국제신문이 잘못 썼구먼.. 좀 더 가서.. 날머리 신교옆의 민박집 확인하고.. 근처에 주차하고..

옥녀교로 되돌아와서.. 포장천막 선술집 맞은 편.. 화장실옆으로 난 초입으로 올라간다. 국제신문과는 반대방향이다. 왜냐?.. 점심으로 라면을 준비했기 때문에.. 내려오면서 계곡에서 해결하기 위함이다.

09:35 출발..

 

갑자기.. 머리가 띵해 온다.. 아차차차... 고도시계를 안 가져왔다.. 나침반도 없는데... 이런 낭패가 있나.. 아침에 뭔가 허전하더니만.. 이제와서 깨닫다니.. 쩝.. 할 수 없다.. 시그널 많이 걸린 곳. 넓고 빤질한 길로만 가는 수 밖에.. 그래도 과연 잘 갈 수 있을까..

09:40 갈림길이다.. 벌써 헷갈린다. 직/?  왼쪽으로 간다.. 만날려나?..

09:43 무덤2기. 그렇구나.. 능선에서 만나는구먼.. 그리고.. 본격적인 오르막이다..

무덤들이 더러 나타나고..

09:55 잠시 내려서기도 하고.. 다시 오르막..

10:05 바위지대. 옆으로 살살 우회한다.. 덥기도 하고.. 나침반이 없으니.. 혹시 다른 곳으로 새면 어쩌나 하는 마음이다..

10:12 주능선인가?.. 젠장 고도시계가 없으니.. 방향도 모르겠고.. 답답하다.. 아니 갑갑하다..

10:16 폐묘인가?.. 바닥에 닿을듯한 봉분. 표시가 날똥말똥.. <코>가 힘들어 한다.

10:20 묘지1기. 너무 덥다.. 땀이 줄줄..

10:23 바데산인가?.. 시그널 주렁주렁.. 아무런 표식없고.. 전망도 없다.. 휴식..

10:30 출발.. 살짝 내려섰다가.. 오르막..

10:34 바데산인가?.. 시그널 더욱 많다. 우/갈림길? 직진한다.

10:39 전망대.

건너편 팔각산 한 컷..

10:43 갈림길. 좌/해월리 직진한다.. 잠시 후 잡목이 웃자란 폐묘지 2기.

10:49 너덜.. 자일까지 걸렸네..

10:54 바데산 정상(646m)

헬기장인가?.. 땡볕에서 쉴 수가 없다.. 조금 더 가서.. 휴식.. 복숭아..

11:03 출발..

잠시 내려서니.. 제법 큰 묘지를 벌초하고 있는 두 사람. 후손 잘 뒀네.

11:12 전망대. 가야할 능선..

11:23 학성바위. 갈림길. 우/경방골. 탈출하고 싶은 마음 굴뚝같다. 내가 말을 끄내면.. <터><코> 무조건 따라오지 싶다. 하지만.. 언제 또 동대산을 또 온다냐..

일단 학성바위로 올라가보자. 멀리 동대산이... 앞 봉우리에 가려서 안 보이는 듯.. 갈 길이 멀다..

11:30 출발. 오르막..

11:43 작은 봉우리 올라섰다가.. 허벌나게 내려선다.. 엄메.. 지랄이여... 그리고 다시 올라선다..

11:46 전망대.. 그리고 다시.. 내려서고.. 장난이 아니네..

11:50 4거리.좌/사암리. 우/644봉우회길. 직/오르막으로 간다..

이 오르막에서 거의 초죽음이다.. 이때까지 산행을 했어도 오늘처럼 힘든 날은 처음이다..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 휴일인데도 불구하고.. 한 팀도 만난 적이 없네..

12:18 644m봉. 인줄 알고.. 쉰다.. 푹 쉰다.. 이렇게 자주 쉬는 경우도 처음이다.

12:33 출발.. 다시 오르막..

12:44 진짜배기 644m봉.

이제부터 서서히.. 평지에 가까운 오르막이다..

12:48 우/644m봉 우회길. 갈림길. 직진한다. 오르막이다..

13:04 갈림길. 좌/정암. 물 한 모금 먹고.. 직진이다..

13:22 4거리. 예전 마실골 갈 때.. 왔었던 곳이다.

이정표 사진을 찍어야 되는데.. 한 팀이 이정표에 기대서 밥을 먹고 있다. 지랄.. 그냥 가자.. 오른쪽이 동대산이다..

13:29 동대산(791m)

땡볕이다.. 좀 더 가서 그늘에서 쉬자.. 왼쪽에 능선갈림길이 보인다.. 직진.. 그늘에서.. 5분휴식.. 그리고.. 출발이다.. 배가 고프니.. 빨리 계곡으로 내려서야 된다..

13:57 갈림길. 헷갈린다.. 직/능선. 왼쪽에 시그널이 주렁주렁 걸렸다.. 왼쪽/급내리막으로 내려선다.. 옳커니.. 계곡으로 내려서는 모양이다. 발가락이 아플 정도의 급내리막이 한동안 이어진다..

14:11 계곡을 만났다. 세수하고.. 시원하다.. 라면을 끓여먹으면서.. 발도 담그려고.. 수량이 풍부한 곳으로 이동한다.

14:17 출발..

14:27 암반이 시원한 곳.

늦은 점심을 해결한다.. 역시 라면이 꿀맛이다.. 곁들인 막걸리는 그야말로 히로뽕이다.

15:36 출발.

15:50 계곡 아래 폭포가 보인다..만은 접근이 안된다.. 이어서 돌너덜...

계곡 합치고.. 오른쪽에서 내려오는 길도 합치고.. 예쁜 계곡길이 이어진다.

15:57 호박소. 예쁘다..

이어서.. 전형적인 계곡 산행이 이어진다.

점점.. 피서객들이 보이고.. 드디어..

16:28 날머리. 민박집이 보인다. 아이고 죽겠다.. 그리고.. 정말 다행이다. 나침반없이 잘도 왔다..

퍼뜩 옷 벗고.. 다이빙.. 그리고.. 냉정하게 가위 바위 보.. <코>가 걸렸다.. 차에 가서 맥주 가져오기. 얼려온 맥주가 아직도 시원하네... 실컷 놀다가..

17:30 출발..

월포-흥해 구간에서 엄청 밀리네.. 젠장.. 이럴줄 알았으면.. 저녁먹고 출발할낀데..

친구야.. 다음 주에 또 가자..